이명박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라스무슨 덴마크 총리를 비롯해 양국정부·기업·연구소의 주요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성장동맹`을 맺고 녹색 산업과 관련한 9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출범식 기조연설에서 "덴마크의 선진적 녹색기술과 한국의 성장동력이 결합한 녹색성장 동맹이 양국의 관련분야 발전 뿐만 아니라 향후 국제사회의 녹색성장 논의에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앞으로 녹색 산업과 관련한 MOU를 바탕으로 정부와 기업, 연구기관 등 전 분야 협력을 통해 녹색성장 동맹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과 라스무슨 총리는 공동성명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고 양국이 정치·경제·기술적 발전을 촉진하는데 공동 협력키로 했다.
이날 맺은 한·덴마크간 9개 MOU는 ▲녹색성장협력(지식경제부-기후에너지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글로벌녹색성장포럼(GGGF) 참여·협력 (GGGI-덴마크 외교부간) ▲녹색성장협력 공동선언문(에너지관리공단-에너지청) ▲녹색기술협력(KAIST-덴마크기술대학) 등이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국내 기업체 인사로는 양웅철 현대·기아자동차(000270) 부회장, 정만원 SK(003600)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총괄사장,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 등이다.
양국 정상은 한국 정부가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을 위해 지난해 6월 설립한 GGGI와 덴마크 정부가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발족시킨 글로벌녹색성장포럼(GGGF)을 통한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과 덴마크가 이번에 결성한 녹색성장동맹은 다음 세대를 위해 지구를 보전하는 국제사회가 추구해 나가야할 새로운 형태의 동맹"이라며 "덴마크와 한국은 각각 녹색성장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와 `패스트 무버(fast mover)`로서 이번 동맹을 통해 `스마트 무버(smart mover)`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예리한 아침] 5월 변동성 확대…주식 투자 괜찮을까? [TV]
☞`아반떼 고연비 버전` 나왔다..현대차, `블루세이버` 출시
☞[마켓in]등급 오른 현대파워텍, 회사채 600억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