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경과원 방만경영...유승경 원장 "개선책 마련하겠다"

  • 등록 2021-11-10 오후 3:36:00

    수정 2021-11-10 오후 4:54:28

이원웅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의원이 최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과원 내부 운영상 반복되는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사진=경기도의회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경기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매년 과다하게 지출되는 초과근무수당과, 부적절한 여비 지급 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2차례나 국민신문고에 ‘경과원 방만경영 감사촉구’민원까지 올라왔다.

이원웅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의원은 최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과원 내부 운영상 반복되는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이 의원은 “2020년 중 연간 초과근무 시간이 500시간을 초과하는 직원도 있고 기관의 초과근무수당 총액이 20억원에 이른다”면서 “초과근무를 통해 과중한 업무를 지우기 보단 신규 직원 채용을 통해 직원 근무여건 개선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행감에서 지적됐지만, 여전히 심각한 경과원 여비 처리도 문제삼았다. 그는 “지난해 경기도 특정감사에서 여비 부당 수령 관련 지적이 있어 행정사무감사에서 언급해 개선을 촉구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내부감사에서도 국내 출장 여비 처리 부적정 판단이 내려졌다”며 여비 관련 부정이 반복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이 의원은 “액수를 떠나 부정이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갖고 담당자가 규정과 지침을 이해하고 이행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유승경 경과원 원장은 “여비 관련해서는 내부 규정 해석상에 오해가 있어 해당 문제가 반복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관련 규정의 단순화 및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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