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각 증권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142만1053주)의 경쟁률은 36.59대 1이다.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가장 많은 물량을 보유한 한국투자증권은 26.21대 1이며, 공동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59만2105주)와 KB증권(59만2105주) 경쟁률은 각각 27.83대 1, 30.85대 1이다. 이어 인수단으로 참여한 △삼성증권(20만7236주) 69.65대 1 △대신증권(8만8816주) 21.25대 1 △DB금융투자(8만8816주) 10.39대 1 △신영증권(8만8816주) 19.18대 1을 각각 기록 중이다. 청약 가능한 국내 증권사 8곳 경쟁률이 모두 두 자릿수 대까지 올라왔다.
현대중공업은 1972년 설립 이후 1985년부터 현재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해양 환경 규제를 맞아 친환경 저탄소 선박 중심의 수주 등을 늘려가는 등 ‘친환경 선박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모자금(1조800억원) 중 절반이 넘는 약 7600억원을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초격차 기술 확보에 투자한다.
증권가에서도 현대중공업에 대해 조선업 업황 개선과 더불어 친환경 선박 등 미래 성장성을 기대하고 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부가가치 선박 영역의 압도적인 점유율, 핵심 기자재의 자체적인 생산 및 판매 등에서 차별화 지점이 유효하다”라며 “2023년 새로운 환경규제를 맞아 높아지는 친환경 선박에 대한 관심, 해당 분야의 강자인 만큼 유리한 입지에 놓여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