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해수면 올해 최고치..22곳 '침수 주의보'

11~14일, 인천·제주·통영 등 우려
해양조사원 "사전 현장조사 착수"
  • 등록 2018-08-08 오전 11:00:00

    수정 2018-08-08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폭염이 기승을 부리자 해수면이 오는 11일부터 연중 최고치로 상승할 전망이다. 해안 저지대가 침수될 우려가 커, 정부 측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는 11~14일에 해수면이 올해 중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김준식 해양조사원 해양관측과장은 “여름철 무더위로 바닷물 부피가 팽창한 데다 그믐의 영향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믐 때는 지구·달·태양이 일직선에 놓이게 돼 해수면의 움직임이 커진다.

해양조사원에 따르면 22곳이 침수될 우려가 있다. 해당 지역은 거문도, 고흥 발포, 군산, 대산, 창원, 목포, 보령, 서귀포, 성산포, 안산, 안흥, 어청도, 여수, 영광, 위도, 인천, 장항, 제주, 진도, 통영, 평택, 흑산도다. 특히 인천 지역의 해수면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해양조사원은 제주, 부산, 인천 옹진군, 보령, 완도, 장흥군, 속초 등 7개 지역에 대한 사전 현장조사를 하기로 했다. 이동재 해양조사원장은 “기압, 바람 등 기상의 영향으로 실제 해수면 높이가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며 “해안가 전 지역에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별히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실시간 고조정보 서비스는 해양조사원 누리집(www.khoa.go.kr /hightid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국립해양조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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