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네이버 "오해가 오해 낳아 안타깝다"

  • 등록 2008-06-12 오후 7:36:06

    수정 2008-06-13 오전 8:02:25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국내 최대 인터넷포털 네이버가 미국 쇠고기 수입 문제와 촛불 시위로 확산되고 있는 네이버를 향한 주요 비판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네이버는 뉴스 편집과 검색어 순위 조작, 금칙어 설정, 게시물의 임의 삭제, 친정부 논란 등 최근 네이버에 제기된 5가지 비판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먼저 뉴스 편집 방향이 친(親) 정부적이라는 네티즌 비판에 대해 "원칙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특정 이해집단에 치우친 정보를 제공할 경우 공정성과 신뢰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받을 수 있다"며 "믿음을 잃은 서비스는 이용자들의 싸늘한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색어 순위를 조작해 여론을 호도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네이버는 "실시간 급상승검색어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입력한 수많은 검색어를 자동적으로 처리해 순위를 보여 줘 인위적 조작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손수제작물(UCC) 사이트 `아프리카` 도메인을 금칙어로 지정했다는 것도 오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2년 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afreeca.com 도메인을 악용한 상업 · 음란성 사이트 URL이 네이버 뉴스 댓글에 범람했다. 부득이하게 관련 주소를 뉴스 댓글에 한해 금칙어로 처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치적인 성향을 이유로 게시물을 삭제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근 정부에 비판적인 게시물을 네이버가 임의로 삭제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이는 사실과 다르다. 정치적인 게시물이 삭제될 경우에는 대개 심각한 욕설이 포함된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게시물 모니터링 기준에 의해서만 처리하고 있다는 해명이다.
 
광고 게재에 대해서도 네이버는 "정부가 달가워하지 않는 광고이거나, 대중의 감정과 배치된다 하더라도 광고 기준에 벗어나지 않는다면 싣지 않을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오해가 오해를 낳아 안타깝다. 최근 네이버를 둘러싼 오해는 저희의 미흡함에서 나왔다고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이용자님들의 의견을 제대로 소통하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 네이버는 이례적으로 메인화면 상단에 `최근 오해에 대한 해명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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