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학창 시절 친구 많을수록 뇌 기능 향상”

김진호 보건정책관리학부 교수팀 연구성과
“청소년기에 친구 많을수록 기억력 향상”
  • 등록 2023-10-24 오후 2:50:48

    수정 2023-10-24 오후 2:50:48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학창 시절 친구가 많을수록 뇌 기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고려대 제공
고려대는 김진호(사진) 보건정책관리학부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김태훈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가 참여했으며 연구결과는 사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Social Network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청소년기의 △인기도(본인을 친구로 지명한 학생 수) △사회성(본인이 친구로 지명한 학생 수) △중심성(교내 연결망에서의 위치를 나타내는 지표)이 성인기 기억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약 2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미국에서 20년에 걸쳐 수집된 청소년 종단 자료에서 2462명의 데이터로 연구를 수행한 것이다.

분석 결과 학창 시절 친구가 많았거나 사회 연결망에서 중심에 위치했떤 학생일수록 기억력이 높았다. 여학생보다 남학생에게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는데 이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범위가 넓고 위계적 관계를 구축하기 때문이다.

김진호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청소년기의 친구 관계에서 차지하는 사회적 위치가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무리에서 겉도는 청소년들이 겪게 될 어려움을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학교는 청소년들이 친구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상호작용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모든 학생이 소외되지 않고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학 관계자는 “청소년기는 인간 생애에서 중요한 시기로 이 시기의 사회적 경험은 성인기 정서, 인지, 사회적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따라서 청소년기의 사회 연결망 특성이 성인기 뇌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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