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에디슨EV가 쌍용차 인수를 위해 구성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서 사모펀드 키스톤PE가 빠졌다는 소식에 5%대 급락하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6분 현재
에디슨EV(136510)는 전 거래일보다 5.46% 하락한 2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키스톤PE의 쌍용차 인수자금 550억원과 운영자금 500억원 투입 계획을 취소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앞서 사모펀드 KCGI, 키스톤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를 추진했다. 컨소시엄이 쌍용차와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 에디슨EV가 쌍용차 지분율 약 66%를 확보하고, KCGI와 키스톤PE는 각각 17.4%를 확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키스톤PE가 에디슨모터스에 구체적인 쌍용차 사업계획서를 요구하면서 투자 결정이 유보됐고, 에디슨모터스가 키스톤PE 요구를 거절하면서 투자는 아예 백지화됐다. 일각에선 키스톤PE가 투자자를 유치하지 못해 자금 확보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에디슨EV 대주주의 주식 처분과 관련해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에디슨EV는 관계사인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추진으로 작년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디엠에이치 등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고 차익 시현에 나서면서 이른바 ‘먹튀’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