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달 31일 핼러윈데이를 전후해 전국 주요 유흥가에서 방역수칙 위반업체 20곳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태원과 건대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사례가 적발됐다.
| ‘핼러윈’ 당일인 지난달 31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는 축제를 즐기러 나온 인파로 붐볐다. (사진=공지유 기자) |
|
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이 지난달 30일부터 11월1일까지 핼러윈데이를 맞아 방역당국과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주요 유흥가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20곳이 방역수칙 위반 등으로 적발됐다.
이 중 11건은 △이용 인원 제한(면적 4㎡당 1명) △시간제 운영(3시간 운영 후 1시간 휴식) △시설 내 이용자 간 2m 이상 간격 유지 등 핵심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업소였다.
특히 서울에서만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단속된 곳이 8곳에 달했는데, 강남과 이태원의 클럽 각 1곳, 건대의 헌팅포차 4곳, 종로의 단란주점 2곳 등이 적발됐다. 또한 홍대와 강남 등에서는 무허가로 클럽을 운영하다 9곳이 적발됐다.
송민헌 경찰청 차장은 “1400여명의 경찰관을 방역당국과 지자체에 지원해 합동단속이 이뤄졌다”며 “(지난 5월) 이태원에서 발생한 코로나 재감염 확산과 같은 일의 단초가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인력을 동원해 방역당국을 도왔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주말 서울 이태원 등 일대에는 핼러윈데이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면서 코로나19 재확산의 통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