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셀트리온은 전날 대비 6.14% 내린 4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4조700억원으로 전날보다 2600억원 이상 쪼그라들었다. 개인 투자자가 주로 이용하는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창구를 통해 28만주에 달하는 매도 주문이 접수됐다. 지난해 주가조작 관련 이슈로 주가 급락을 경험한 개인 사이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검찰 등에 따르면 셀트리온 주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을 조만간 소환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셀트리온 경영진이 시세조종을 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10월 셀트리온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회사측의 발표 내용을 보면 바이오 시밀러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라면서도 “경영진의 주가 조작 혐의가 벗겨지기 전까지는 오늘 같은 상황이 다시 없을 것으로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캐나다 보건복지부는 램시마의 판매를 허가했다. 램시마는 얀센의 ‘레미케이드’를 본떠 만든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 시밀러 제품으로 셀트리온은 지난해 유럽 승인을 받았다. 노르웨이 의약품 국가입찰(LIS)에서 오리지널 제제를 제치고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등 모든 적응증의 치료제로 램시마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