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S, 서비스 중기 적합업종 `타깃`

중기硏 "소매, 음식, 개인서비스 우선 선정해야"
롯데·GS, 주력 사업탓 계열사 가장 많아
  • 등록 2012-05-23 오후 5:51:56

    수정 2012-05-23 오후 6:04:43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서비스 분야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롯데와 신세계그룹 등 유통 대기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소매와 음식, 개인서비스 등 유통 관련 업종이 우선 추진 대상에 올랐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3일 여의도에서 열린 서비스업 적합업종 공청회에서 선정 추진방안을 발표하면서 소상공인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고 규모도 영세한 소매와 음식, 개인서비스 등 3대 업종을 우선적으로 선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발표했다.

중기연은 그간 선정주체인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연구용역을 의뢰받아 이같은 안을 내놨고, 중기연의 추진방안을 보완해 서비스 적합업종 선정 작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중기연에 따르면 5월 현재 자산총액 5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총 63개 집단으로 계열사는 1841개에 달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고유업종이 폐지된 직후인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대기업 집단은 652개사를 새로 계열사로 편입했고, 75.5%인 492개사가 서비스 관련 계열사였다. 제조업보다는 서비스 확장에 열을 올린 셈이다.

대기업별로 유통 대기업들이 적합업종 선정이 유력시되는 도소매와 숙박·음식, 기타 개인서비스 등 3대 서비스 업종 계열사를 가장 많이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이 전체 79개 계열사중 52개가 서비스 업종으로 분류됐고, 3대 서비스 관련 계열사는 22개에 달했다. 롯데백화점은 물론 롯데마트, 롯데수퍼, 바이더웨이 등 주력 계열사 대부분이 유통 도소매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GS25 등을 거느린 GS그룹이 전체 73개 계열사중 18개사가 3대 서비스 업종을 영위, 그 뒤를 이었고 대성그룹이 13개로 세번째로 많았다. 유통 대기업인 신세계와 현대백화점도 각각 12개와 10개로 상위권에 들었다. 대성그룹의 경우 서울 신도림에 지은 디큐브시티와 관련, 푸드마트 등 각종 시설을 별개의 법인으로 둔 영향이 컸다.

삼성과 LG, SK도 각각 9개에서 11개까지 3대 서비스를 거느려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현대자동차는 3대 서비스 관련 계열사가 전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몇년새 소규모 M&A에 나선 동부그룹도 관련 계열사가 10개에 달했고, 한화와 CJ, LS, 이랜드도 7∼9개의 관련 계열사를 갖고 있었다.

한편 대기업은 프랜차이즈에도 활발히 진출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현재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를 기준으로 대기업 계열은 179개로 전체의 7.1%에 달했다. 외식과 자동차 관련, 편의점, 교육서비스, 기타도소매, 제과제빵 등의 분야 진출이 주를 이뤘다. 가맹점포는 2만7142개소로 가맹점이 2만3850개, 직영점이 3292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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