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일제 랠리..`구제안 합의 기대감`

  • 등록 2008-09-25 오후 11:46:32

    수정 2008-09-26 오전 12:08:01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5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일제히 급등세를 타고 있다.

7000억달러의 초대형 구제금융법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미국 정부와 의회간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투자가들에게 안도감을 심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주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주요 지수 랠리를 이끌고 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순이익 예상치 하향 조정과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내구재 주문, 신규주택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 부진이라는 악재가 잇따라 나왔지만 투자심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초대형 구제금융이 금융위기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염려는 바닥에 깔려 있다. 구체적인 내용의 불확실성도 겹쳐져 있다.

오전 10시27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040.46으로 전일대비 215.29포인트(1.99%)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53포인트(1.83%) 상승한 2195.21을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08.36으로 22.49포인트(1.90%) 올랐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 인도분은 배럴당 84센트 떨어진 104.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주 동반 상승..`구제금융안 승인 기대감`

금융주는 정부와 의회간 구제금융법안 합의 기대감으로 일제히 오름세다.

7000억달러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면 금융불안이 상당히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반영되고 있다.

씨티그룹(C)은 4.1% 올랐고, 골드만삭스(GS)는 1.2% 전진했다. 워싱턴뮤추얼(WM)과 모간스탠리(MS)는 각각 1.3%와 4.0%씩 상승세다.

◇GE 하락 `순익 또 하향 조정`..나이키 `상승`

의료서비스부터 금융까지 광범위한 사업 영역을 갖고 있는 `거대 공룡`제너럴 일렉트릭(GE)이 올들어 두번이나 순이익 예상치를 하향 조정하고 자사주 매입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1.4% 떨어졌다.

GE는 금융시장의 유례없는 침체 및 변동성을 감안해 3분기 순이익 예상치는 종전의 주당 50~54센트에서 43~48센트로 낮췄다. 올해 연간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2.20~2.30달러에서 1.95~2.10달러로 하향 수정했다. GE의 순이익 하향 조정은 올들어 두번째다.

또 GE 캐피탈의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모회사 배당금 감소와 자사주 매입 중단을 통해 자본금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반면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NKE)는 `베이징 올림픽 효과`로 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8.5% 급등세다.

◇美 8월 신규주택판매 11.5% 급감..`17년 최저`

미국의 신규주택판매가 급감하면서 17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미국 경기침체의 출발점인 주택시장이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우려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8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대비 11.5% 급감한 연율 46만채(계절조정)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1년1월 이후 최저치로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연율 50만5000채도 크게 밑돌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4.5%나 급감했다.

◇美 주간 고용 악화..`허리케인 여파`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허리케인 피해 여파로 7년래 최다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20일 마감 기준)가 전주대비 3만2000명 늘어난 49만3000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1년 9월 이후 최대치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45만명을 비교적 크게 웃돈 수준이다.

허리케인 `구스타브`와 `아이크`가 각각 루이지애나주와 텍사스주에 큰 피해를 입히면서 실업수당청구건수 증가에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추세를 잘 보여주는 4주 평균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46만2500명으로 1만6000명 늘어나 지난 2001년11월 이후 근 7년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美 8월 내구재주문 4.5%↓..`7개월 최대 감소`

미국의 8월 내구재 주문이 전반적인 산업의 수요 감소로 인해 7개월래 가장 큰 폭인 4.5% 줄어들었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2.0%에 크게 못미친 것으로 지난 1월 이후 7개월래 최대 감소율이다. 특히 운송장비 주문이 8.9% 급감했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8월 내구재 주문은 3.0% 줄어들어 19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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