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이미 과열…올해 하반기 반전 일어날 것"

달러 가치, 작년 9월 말 이후 9%↑
UBS "달러 순매수 포지션 2015년 이후 최고치"
"연준, 올해 두 차례 금리 내리지만 2~3분기쯤 예상"
"트럼프 관세 리스크, 추가적인 달러 상승 동력 제공"
  • 등록 2025-01-15 오전 9:12:54

    수정 2025-01-15 오전 9:12:5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새해에도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며 주요 6개국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2년 만에 최고치 근방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엔 달러 강세가 힘을 잃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AFP)
14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투자은행 UBS의 전략가들은 현재 달러가 고평가 영역에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UBS 전략가들은 최근 시장 전망에서 “달러는 올해 두 가지 상반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달러 강세, 하반기에는 부분적 또는 전체적 반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달러의 약세 전환을 예상한 것은 미국 달러인덱스 추이가 지난해 9월 말 이후 약 9% 상승하며 최근에는 110선을 돌파, 달러가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6시33분 현재 109.22를 가리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팀이 관세를 매달 2~5%씩 점진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 강세가 다소 약해졌다.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UBS 전략가들은 “현재 달러는 고평가된 영역에서 수십년 래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고, 투자자 포지션도 매우 높은 상태가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선물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달러 순매수 포지션은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 강세는 비농업 고용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로 인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진 영향이다.

시장은 계속해서 연준의 금리 인하를 재평가하고 있으며, 현재 올해 한 차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UBS는 두 차례의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UBS 전략가들은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해 총 50bp(1bp=0.01%포인트)의 완화를 기대하지만 2분기와 3분기까지는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강력한 경제 지표로 인해 미국경제의 예외적 강세가 강달러를 계속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UBS는 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관세 부과가 달러에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UBS 전략가들은 “관세 리스크는 아직 완전히 가격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윤석열 대통령 체포
  • 윤석열 체포 작전
  • 尹 관저로 유유히..정체는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