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메디신, ‘경구용 녹내장 치료제’ KDDF 과제 선정

50억 규모 임상연구 자금 확보 및 임상2상 추진 계획
  • 등록 2022-08-11 오후 1:48:14

    수정 2022-08-11 오후 1:48:14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퓨쳐메디신(대표 정낙신·정완석)이 개발 중인 경구용 녹내장 치료제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단장 묵현상)의 신약임상개발연구과제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퓨쳐메디신 관계자는 “경구용 녹내장 치료제에 대한 경쟁력 있는 연구 결과와 혁신 신약으로의 개발 가능성을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번 과제 선정으로 총 50억원 규모의 임상연구 자금을 확보했으며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한 임상2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퓨쳐메디신은 2017년 아데노신수용체를 타깃으로 하는 ‘First in Class’ 합성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안압 저하와 시신경 보호 효과를 동시에 가지는 경구용 녹내장 치료제를 연구개발해 왔다. 지난해 5월 호주 식약처(TGA)와 임상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임상2상을 위한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녹내장 치료제 산업은 노령인구 증가 및 스마트폰의 일상화 등으로 연간 10조 원 이상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녹내장 치료제는 점안제가 쓰이고 있는데 부작용 및 내성으로 대체제가 필요한 만큼 다수 기업이 녹내장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퓨쳐메디신은 경구용 녹내장 치료제에 대해 “우수한 안압 저하 효능에 시신경 보호 효과까지 갖추고 있어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경쟁력을 인정 받으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1월에는 미국의 한 제약사로부터 기술이전 제안을 받았다. 이번 선정된 개발 과제를 통해 신속하게 임상2상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퓨쳐메디신은 유럽에서 임상2상 중인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에 대해서도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임상2상을 마무리한 뒤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극대화한 뒤 기술이전에 나설 계획이지만, 조건에 대한 합리적인 협의가 이뤄진다면 빠르게 기술이전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기술이전 협의에 착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벤처로서 글로벌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지름길은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해 연구에 속도를 내는 것”이라며 “이를 회사의 주요 전략으로 삼아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통해 환자의 생명의 연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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