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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음원서비스 엠넷닷컴을 KT 계열사 지니뮤직에 넘긴 CJ ENM이 디지털 셀럽 ‘아뽀키’를 선보인 에이펀인터렉티브에 지분을 투자해 새로운 방식의 음악사업, 버추얼 IP 사업을 본격화한다. CJ가 에이펀과 제휴한 것은 기존 음악은 접고 첨단 기술로 무장한 K팝 스타를 키우겠다는 의미다.
CJ ENM은 에이펀인터렉티브와 디지털 IP 공동 기획, 제작은 물론 협업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전략적 사업 제휴를 맺었다고 1일 발표했다.
에이펀에 지분투자와 함께 양사의 역량과 전문성을 살려 향후 글로벌 진출까지도 염두한 버추얼 IP를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CJ ENM은 에이펀의 ‘아뽀키(APOKI)’ 음반, 음원 발매는 물론 콘서트 개최와 관련 MD 상품 개발까지 지원해 다각도로 사업을 전개한다.
‘APOKI’는 버추얼 유튜버이자 뮤지션으로, 올해 2월 첫 번째 디지털 싱글 ‘겟 잇 아웃’(Get it out)을 발표했다. 현재 ‘APOKI’는 유튜브 누적뷰 2,400만, 틱톡은 1억뷰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디지털을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엔터테인먼트 시대에 맞는 새로운 협력 패러다임 구축에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미 미국은 ‘릴 미켈라’, 일본은 ‘미아’ 등의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명품 브랜드나 기업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디지털 기반 엔터테인먼트 미래 산업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CJ ENM 음악콘텐츠본부 박준호 IP사업팀장은 “전세계적으로 버추얼 아티스트 및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사업 모델이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있고 관련 시장 규모 역시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에이펀과의 전략적인 사업 제휴를 통해 IP 밸류체인을 새롭게 만들어, 음악 기반 IP 생태계를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