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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이번 사안은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등이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하나의 시험대였다고 평가했다.
WSJ는 “LGBT 공동체가 최근 몇 년간 더 많이 포용되긴 했지만 한국은 지난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대만, 게이라고 밝힌 국회의원을 선출한 일본 등 다른 동아시아 국가보다 여전히 관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타임즈(NYT)도 한국사회가 저출산으로 병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이들에 대한 깊은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는 태국이 유일하게 성전환자 군 복무를 허용하고 있지만 호르몬 치료나 가슴 수술을 한 성전환자만 대상이라 부분적 허용국가로 분류한다.
미국은 성전환자 군 복무 허용 여부가 정권에 따라 다르다.
버락 오바마 정부 당시는 성전환자도 입대가 가능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에 들어서는 복무 중인 성전환자에 대해서만 복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하고 입대는 금지시켰다.
2017년 7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성전환 군인은 미국 군대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