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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달 전국 주택 분양 경기가 지난달에 이어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은 입주 물량 증가가 지속, 분양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5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71.8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충남(57.1), 경북(53.8), 경남(58.0)은 5월 HSSI가 50선 수준으로 분양 경기가 지난달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인식이 높았다.
한편 대형업체의 HSSI 전망치는 69.6, 중견업체는 75.1로 중견업체보다는 대형업체가 5월 분양시장에 대해 보수적으로 판단했다.
연구원 측은 “서울·경기 중심의 신규 분양사업 선호 현상이 장기화하면 주택사업자가 특정 지역에 수주 역량을 집중해 국지적 수주전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주택사업자는 지나친 수주전으로 기업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지별 수주 심의를 강화하고 사업지 여건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