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장애인에게 머리 염색 비용으로 52만원을 청구해 논란을 빚은 충북 충주의 한 미용실에 대해 경찰이 계좌추적에 나섰다.
충주경찰서는 8일 A미용실에서 부당하게 고액의 요금을 청구당한 장애인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업주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모발 관리 비용이 30만원이라는 업주의 주장과 달리 사용 약품의 시중 가격이 16000원에 불과하며 관리 비용이 10만원대인 사실을 확인하고 업주를 상대로 요금 청구 경위를 추궁하고 있다.
이번 계좌 압수수색으로 유사 사례가 추가로 확인될 경우 경찰은 시술 내용과 약품 가격 등을 파악해 사기에 해당되는지 검토할 계획이다.
뇌병변 장애를 앓는 30대 이모씨는 지난달 26일 A미용실에서 머리를 염색 했다가 요금에 대한 설명 없이 52만원을 카드로 결제했다. 이에 장애인단체의 도움으로 A미용실 업주를 사기 등 혐의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