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설 맞아 소래포구 어시장 방문…젓갈 꽃게 구입

文대통령, 10일 인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찾아
4년 전 화재 소실 뒤 재개장…文후보시절 방문
  • 등록 2021-02-10 오전 10:55:23

    수정 2021-02-10 오전 10:55:23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0일 설을 앞두고 인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방문해 수산물과 젓갈, 건어물, 꽃게 등을 직접 구입했다.

문 대통령 내외가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코로나19 속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상인들을 격려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문 대통령이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방문한 것은 약 4년 만이다. 시장은 지난 2017년 3월 화재로 소실됐는데, 당시 문 대통령이 후보자 신분으로 시장을 방문해 피해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 등을 관계부처에 요청했다.

화재 이후 소래포구 상인들은 협동조합을 결성하고, 지방특별교부세와 지방정부 재원을 통해 부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신축했다.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전통시장으로 공식 인정받아 40년간의 무허가 딱지를 뗐다. 온누리상품권 사용 및 정부의 각종 시장 활성화 사업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우선희 상인회 회장(57)은 대통령 내외를 맞이하고 화재 이후 새로운 건물이 세워지기까지 그간 상인들이 겪었던 어려움과 재개장 과정들을 설명했다. 우 회장은 “깨끗한 건물에서 영업을 재개하게 돼 기쁘고, 공식적으로 전통시장으로 인정된 만큼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시장 점포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으로 수산물, 젓갈, 건어물, 꽃게 등을 직접 구입하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아울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과 상인들이 화재의 위기로부터 다시 일어섰듯이 소상공인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자생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속적인 노력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용기내 캠페인’에 동참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관저에서 사용하던 용기를 직접 가지고 와서 꽃게 등 어시장 물건을 구입했다.

용기내 캠페인이란 그린피스가 2019년부터 대형마트를 상대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의 감축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 대통령 내외가 구입한 젓갈 100여 세트 등은 그간 작은 정성을 모아 더 어려운 이웃에게 13년째 기부해온 인천시 만석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명절 선물로 전달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을 방문, 상점에서 조개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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