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장남 지주회사로 이동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사진·36) LG전자(066570) 부장이 최근 지주회사인 ㈜LG로 자리를 옮겼다.

LG 관계자는 23일 “지난 21일부터 구 부장이 ㈜LG 시너지팀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 부장의 경영 수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구 부장은 지난 2006년 LG전자 재경팀에 대리로 입사한 후 2009년부터 2012년까지 LG전자 뉴저지법인에서 근무했다.

귀국 이후 지난해에는 TV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에서 근무하다 올해 초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창원사업장에서 현장 실무 경험을 쌓았다.

㈜LG 시너지팀은 그룹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를 하는 곳으로,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G 시리즈의 산실로 유명해졌다.

구 부장은 시너지팀에서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를 시작할 전망이다. 또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을 조정하는 업무에도 일정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LG그룹 관계자는 “구 부장의 지주회사 이동은 LG그룹 전통과 방식대로 현업에서 차근차근 실무 경험을 쌓는 것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