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4일까지 희생자 추모…800만 중소·소상공인 위해 내년 비상한 각오”

오영주 중기부 장관, 중기부 직원에 글 남기며 신년사 갈음
"국무위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국민에 대한 송구한 마음"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도 희생자 애도 및 유가족 위로
"트럼프 출범으로 불확실성 높아…800만 중기·소상공인 버팀목 돼야"
  • 등록 2024-12-31 오후 2:25:03

    수정 2024-12-31 오후 2:25:03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1일 “4일까지희생자 분들을 추모하며 애도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라며 “2025년 1월 첫날부터 우리는 비상한 각오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이데일리DB)
오 장관은 이날 ‘오영주 장관이 직원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8백만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들이 힘든 시기를 잘 견디고 우리 경제의 근간으로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적었다.

지난 29일 오전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중기부는 종무식과 시무식을 모두 취소하고 오 장관도 중기부 직원을 다독이는 글로 신년사를 갈음했다. 오 장관은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 깊은 애도를 표한다.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이어 “범정부 차원의 사태 수습에 중기부도 필요한 역할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장관은 이날 오전 국무위원들과 함께 서울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및 해제에 따른 국정공백 상황에 대해서도 오 장관은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국민 여러분들에 대한 송구한 마음으로 한 해의 끝을 보내고 있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은 특히 중기부 정책 대상자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더욱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 장관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에 중기부는 중소기업이 의지하고 또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의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며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BACK TO THE BASIC) 한다”라고 주문했다.

또 “우리 부에게 주어진 기본적인 책무를 더욱더 단단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이행하는 자세와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저 또한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가 꼭 해야 할 일들을 제대로 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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