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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미나는 고물가 시대를 맞아 소비 트렌드 변화를 짚어보고 기업들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춘남 닐슨아이큐 전무는“소비자들이 충동구매를 줄이고 목적구매 성향이 확산되면서 필수재 위주의 소비패턴이 강화되는 등 절약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장하는 브랜드들의 공통 키워드를 보면 웰니스 추구,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 반영, 가격 차별화, 맞춤형 개인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소비시장은 고물가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불황형 소비패턴이 고착화되고 외식보다는 집에서 직접 요리할 수 있는 식료품과 생필품 등 필수재 위주의 소비패턴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영훈 칸타 본부장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 시대에 접어들면서 신선식품을 포함한 올해 1분기 국내 소비재 시장 규모가 전년 동분기 대비 구매량은 6%, 구매액은 9%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불황형 소비 트렌드의 고착화로 유통 및 소비재 기업들은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상황이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커니의 안태희 파트너는 ”글로벌 유통업체들은 고물가로 인한 수요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용량을 늘리고 단위당 가격을 낮춘 ‘역슈링크플레이션‘ 제품을 출시하고, PB 상품 라인을 다각화해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며 “올해 4월 월마트가 신규 출시한 프리미엄 식품 PB ‘베터굿즈(bettergoods)’는 대표적인 PB 다각화 사례”라고 설명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원장은 “유통과 소비재 기업들은 원가 상승과 판매가 인하 압박 속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기업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비용 절감과 매출 증진을 위해 타 업체와의 전략적 협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