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집중호우 피해 점검 박차…“특례보증 등 지원 최선”

이영 장관·오기웅 차관 전통시장 점검
지난달 24일부터 731곳 수해 피해
전통시장 피해 4곳…자체 복구 완료
예방조치 확대 영향…“경미한 피해”
  • 등록 2023-07-21 오후 5:25:35

    수정 2023-07-21 오후 5:25:35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번 주말 전국에 집중호우가 예보되면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 피해 복구 및 예방 조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이 21일 서울 강남구 영동전통시장을 방문해 차수판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21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영 장관은 이날 서울 영동전통시장을 찾아 수해 대비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영동전통시장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점포 29곳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이 장관은 지난해 장마로 인한 피해복구 현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이번 주말 집중호우를 앞두고 수해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자 시장을 찾았다. 현장에서 점포 차수판 설치 및 맨홀 교체 현장을 살펴보고 피해 점포 상인들의 어려움을 들었다.

오기웅 차관도 같은 날 공주산성시장을 찾아 수해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공주산성시장은 인근 제민천의 수위 상승으로 시장 내 하수관이 역류하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오 차관은 “집중호우 등 피해 발생 시 지방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본부, 지자체 등과 원스톱상담지원센터를 즉시 운영하고 필요한 자금 융자 및 보증 특례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중기부는 지자체와 13개 지방중기청, 소진공, 중진공 등을 통해 현장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전통시장 등은 총 731곳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 103곳, 소상공인 624곳, 전통시장 4곳이 침수 등 피해를 신고했다. 대부분 피해는 강우가 지속된 지난 13일부터 충북, 충남 등에 집중됐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중소기업 99곳, 소상공인 420곳, 전통시장 4곳이 피해를 신고했다.

중기부가 사전 피해 예방 등을 철저히 한 만큼 대부분 피해수준은 경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가 발생한 전통시장 4곳도 이미 자체 복구를 완료한 상태다.

이대건 중기부 정책기획관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방중기청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사전 점검에 나서는 등 철저히 대비한 덕분에 작년 대비 피해 수준이 경미하다”며 “피해를 입은 시장에는 즉각적인 배수 조치에 나서는 등 피해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대응 방안도 마련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기업당 10억원 한도로 피해복구 비용을 지원한다. 연 1.9% 고정금리이며 대출기간은 5년(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이다.

기술보증기금은 재해 중소기업 특례보증을 시행한다. △특별재난지역 운전자금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소요자금 이내, 0.1% 고정보증료율 △일반재난지역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을 합산해 최대 3억원 이내, 0.5% 고정보증료율을 적용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재해 피해 소상공인에 2% 금리로 최대 7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출기간은 5년(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이다.

피해 전통시장에는 시설 개선, 판로 지원에 나선다. 노후 전선 교체, 화재 알림 시설 설치 등을 지원하고 복구 완료 시 고객 유입 촉진을 위한 이벤트 비용 등을 제공한다. 지역신용보증재단도 최대 3억원 이내 보증비율(100%), 보증료율(0.5%) 우대 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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