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날아간 SSG닷컴, 국내 첫 출하 '블랙사파이어 포도' 들고 왔다

블랙사파이어 포도·샤인머스캣·애플망고·용과 등 이색과일 판매 개시
제주도산 이색 과일 찾아 바이어 직접 현지 찾는 노력
블랙사파이어 포도 2년 전 도입, 올해 첫 수확물 확보
샤인머스캣·용과도 1호 재배 농가 상품으로 선보여
  • 등록 2022-08-24 오후 1:00:26

    수정 2022-08-24 오후 1:00:26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커머스 SSG닷컴이 오는 25일부터 블랙사파이어 포도·샤인머스캣·애플망고·용과(드래곤후르츠) 등 제주도에서 키운 이색 과일 판매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SSG닷컴 내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SSG푸드마켓’에서 대표 과일 상품으로 선정,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를 통해 쓱배송과 새벽배송으로 소비자들의 집까지 신선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SSG닷컴에서 판매하는 제주도 이색 과일 4종.(사진=SSG닷컴)


이들 이색 과일들은 이름만 봐선 수입과일 같지만 풍부한 일조량과 적당한 바람이 부는 청정 기후 제주도에서 재배되고 있다. SSG닷컴은 최근 제주도가 아열대 기후로 급격하게 바뀌며 기후에 맞는 다양한 과일 품종을 도입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과일 바이어가 직접 제주도를 찾아 고산농협과 협의를 통해 제주도에서 최근 재배를 시작한 블랙사파이어 포도와 샤인머스캣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에 SSG닷컴 과일 공급 파트너사 ‘달콤트리’와 함께 3개월간 맛·품질 테스트를 거쳐 최상의 품질에 도달한 제주산 과일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이형욱 SSG닷컴 큐레이션담당 상품개발팀 과일 바이어는 “올 초 새로운 품종 소식을 듣자마자 제주 농가를 직접 찾아가 재배 환경을 꼼꼼히 살폈고 높은 당도를 위해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며 “국내에서 생산되는 새로운 과일 품종을 발굴하고 농가와 상생 방안을 모색하며 고품질 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먼저 블랙사파이어 포도는 18~22브릭스(Brix)의 높은 당도를 자랑하며 씨가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과일이다. 주로 미국산 블랙사파이어 포도를 수입해 국내에 선보였는데, 국내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2년 전부터 제주도에서 이 품종을 가져와 12개 농가에서 2800평 규모로 시험 재배 중이다. 제주도에서 키운 블랙사파이어 포도는 비닐하우스가 아닌 유리온실에서 재배해 균일한 품질을 갖췄다. SSG닷컴은 스마트팜에서 재배해 올해 첫 수확한 ‘SSG 제주에서 키운 블랙사파이어(500g·팩)’을 1만2800원에 선보인다.

샤인머스캣은 지난해 제주도에서 첫 재배를 시작해 올해부터 2개 농가에서 2000평 규모로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SSG닷컴은 제주 샤인머스캣 1호 생산자인 문정엽 생산자 상품을 소개한다. 23년간 터득한 감귤 재배 노하우를 샤인머스캣에 접목했으며. 수확 첫 해임에도 평균 당도 18브릭스 이상의 고품질 샤인머스캣을 생산해냈다. ‘SSG 제주에서 키운 샤인머스캣(600g·팩)’을 1만4800원에 판매한다.

애플망고는 40여년 전 처음으로 서귀포에서 재배를 시작한 열대과일계의 ‘터줏대감’이다. 재배 지식이 전무했던 희귀품종을 국내에 정착시켜 안정적인 재배에 성공했고 현재 유리온실에서 고품질 애플망고를 생산하고 있다. SSG닷컴에서는 김명국 명인이 키운 ‘SSG 제주 애플망고 1입’을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 유통구조로 중간 마진을 줄인 1만6800원에 소개한다.

용과는 중앙 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과일이지만 제주도 역시 풍부한 일조량과 따뜻한 기온으로 10여년 전부터 제주 재배를 시작했다. 대중적인 과일이 아니고 수입산보다 가격이 높아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뛰어난 품질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SSG닷컴은 국내 최초로 용과를 재배한 농가에서 상품을 가져와 ‘SSG 제주에서 키운 용과(500g·팩)’을 9800원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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