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1대 1 맞춤형 디지털 교육 로봇 리쿠(LIKU)가 선생님이 돼 어르신들에게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 이용 방법을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재단은 11월부터 1월까지 세 달에 걸쳐 서울시 5개 지자체 △강남구 △강동구 △관악구 △양천구 △중랑구의 17개 노인복지시설에서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횟수는 총 300회로 회당 수강인원은 안전을 고려해 10인 내외로 제한한다.
이번 정식 교육을 앞두고 재단은 지난 4월부터 학습 효율을 높이기 위한 매뉴얼 개발에 주력해왔으며 8월 시범운영을 통해 교육 효과와 가능성을 검증했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또 재단과 자치구는 이번 실증사업이 단 년도 사업으로 그치지 않도록 내년 사업 예산을 확보해 올해 실증사업을 공동 승계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대면형태의 디지털 교육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용 로봇을 이용한 안전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장노년층의 디지털 기기 활용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했다.
이원목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시민들이 디지털 기기 사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역량개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사람과 감정을 교류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비대면 디지털 교육은 언택트 시대를 온택트로 바꿔줄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