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12일 발표한 ‘12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에 따르면 이달 전국 HSSI 전망치는 66.3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이지만, 3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크게 밑도는 60선을 기록했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각각 의미한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고강도 대출 규제와 청약제도 개편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정됐던 분양 일정이 겨울 비수기까지 지연됨에 따라 연말·연초에 일시적으로 분양 물량이 집중될 수도 있다”며 “분양사업 추진 시 신중한 검토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달 분양 물량 전망치는 기준선을 크게 밑도는 84.6을 기록했다. 미분양 HSSI 전망치는 전월보다 7.8포인트 상승한 110.9로 집계됐다. 미분양 전망치는 3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웃돌면서 일반 분양분의 준공후 미분양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달 전국 예상분양률은 73.1%로, 12개월 연속 70%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