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피한 수도권 도시개발사업지 분양 '봇물'

하반기 9182가구 공급… 전매제한·대출규제 등 피해
  • 등록 2017-08-23 오전 11:38:40

    수정 2017-08-23 오후 3:26:55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8.2 부동산 대책을 비껴간 수도권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아파트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시개발사업지는 강화된 전매 제한, 청약 조건 등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데다 교통·교육 등 주거 인프라를 잘 갖춘 곳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9개 단지에서 총 918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김포 4곳 5809가구, 평택 2곳 1974가구, 의왕 2곳 610가구, 용인 1곳 789가구 등이다.

주택시장에서는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올해 말까지 공공택지지구 추가 지정이 없는 상황에서 도시개발사업이 아파트 공급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택지지구와 도시개발사업은 아파트와 상업, 업무 등 기반시설이 함께 조성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하지만 도시개발사업은 민간 건설사 등이 지방자치단체의 동의를 얻어 땅을 사들인 뒤 조성하는 방식이다. 정부와 관련 산하기관이 조성한 택지를 민간 건설사에 분양하는 택지개발사업과는 다르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도시개발사업지는 조정대상지역 지정 등 규제에서도 빠져 청약통장 가입 후 1년이면 가구주 및 2주택 여부 등에 관계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는 데다 전매 제한도 분양 계약 후 6개월이면 풀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GS건설은 다음달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서 ‘한강메트로자이 2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294가구, 99㎡ 134가구, 134㎡(펜트하우스) 3가구 등 총 431가구 규모다. 앞서 분양을 마친 1차와 함께 총 4229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박희석 GS건설 분양소장은 “지난 15일 사전 상담을 시작한 후 일주일 만에 1500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들어서 주거 인프라가 우수한데다 단지 인근에 교육 및 복합 문화단지인 한강M-CITY도 계획 중이어서 배후수요도 탄탄하다”고 말했다.

GS건설은 또 오는 10월 용인시 신봉도시개발사업지에서 ‘신봉 1-2지구 자이’(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대형 위주로 총 789가구 규모다. 광교산 자락에 위치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며, 신분당선과 용인~서울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쉽다.

대우건설은 오는 11월 의왕시 장안도시개발지구 A1·2블록에 들어서는 ‘의왕 장안지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 49~ 74㎡ 총 610가구다. 1호선 의왕역을 이용할 수 있고 영동고속도로 부곡IC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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