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률 높아지는데 일부 지역 화장시설 부족

서울·부산·경기, 사망자 대비 화장시설 수 적어
전국 화장률 76.9%..2~3년 후 80% 돌파 예상
인천·울산·서울 화장률 높고 충남·제주·전남 낮아
  • 등록 2014-10-20 오후 2:49:25

    수정 2014-10-20 오후 3:23:04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전국 화장률이 매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울·부산·경기 등 일부 지역에서는 화장시설이 부족해 화장장 이용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전국 화장률이 76.9%로 최종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년 전인 1993년 화장률 19.1%에 4배 이상 증가했으며 2012년 74.0%보다 2.9%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화장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현재 전국에서 운영되는 화장시설은 올해 춘천(6로), 순천(5로) 등 2곳을 추가해 총 55곳(319로)이다.

연도별 화장률 현황(자료=보건복지부)
또 내년도 완공 목표로 신축공사 중인 화장시설은 강원 강릉시(4로), 전북 정읍시(3기), 경북 문경시(3기), 경북 구미시(5기) 등이 있다.

현재 1일 화장능력은 861건이고 1일 화장수요가 561명이란 점을 감안할 때 현재 화장시설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

다만 경기 북부 등 화장시설을 갖추지 못한 지역에서 화장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1시간 이상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고 비싼 관외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경기(1498.8명), 부산(1339.7명), 서울(1237.1명), 대구(1139.2)명, 전남(1020.8명) 등 일부 지역은 지난해 기준으로 화장로 1로 당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 화장시설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률을 성별로 보면 남성 80.0%, 여성 73.0%로 남성이 여성 보다 화장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화장로 당 사망자 비율 현황(자료=보건복지부, 단위 : 개, 명, %)
시·도별로는 부산이 89.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 87.8%, 울산 84.4%, 서울 84.2%, 경남, 경기, 대구 등 7개 시·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충남 59.3%, 제주 59.9%, 전남 60.8%, 충북 63.2% 등은 화장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은 83.8%였으나 비수도권은 72.2%로 수도권 지역이 높았고, 서울?부산 등 8개 특별?광역시의 화장률은 83.5%로 그 외 지역의 72.4%보다 높았다.

전국 230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화장률이 높은 지역은 경남 통영시로 화장률이 96.2%였고, 경남 사천시 95.7%, 부산 동구 93.5% 등이 높았고, 전남 장흥군 31.5%, 경북 영양군 33.6%, 충남 청양군 35.6%는 낮았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이 지난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화장을 하는 이유는 관리 용이가 35.8%로 가장 높았고 깨끗?위생적 29.0%, 절차 간편 12.4%, 고인의 유언 12.0%, 저비용 7.4% 등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005년 화장률이 매장률을 넘어선 이후 매년 약 3%포인트씩 화장률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2~3년 후에는 선진국 수준인 8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화장관련 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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