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 압수된 불법 마약성 진통제, 미국인 다 죽이고도 남아"

''중독성 헤로인 50배'' 펜타닐 4500㎏ 압수…작년 2배 넘어
지난해 과용으로 7만2000명 사망…SNS서 손쉽게 구매
  • 등록 2022-12-22 오후 2:45:38

    수정 2022-12-22 오후 2:45:38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올해 미국에서 압수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이 미국인 모두를 사망에 이르게 하고도 남을 양이었다고 21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이 보도했다.

지난 4월 캘리포니아 주에서 압수된 펜타닐.(사진=AFP)
마약단속국(DEA)은 전날 올해 펜타닐 알약 5060만정과 가루 1만파운드(약 4536㎏)를 단속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압수된 펜타닐의 두 배가 넘는 양으로 총 3억7900만회 복용할 수 있는 양이다. 앤 밀그램 DEA 국장은 “미국 인구 3억3200만명 전체를 죽일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중독성이 헤로인의 50배에 달하는 펜타닐은 1959년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로 처음 개발됐다. 치사량이 2㎎에 불과해 연필심 끝에 살짝 묻은 정도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10만7622명이 숨졌으며 이 중 3분의 2인 7만2000명은 펜타닐 중독으로 사망했다. 이는 미국 내 교통사고와 총격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많다.

펜타닐은 현재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미국 전역에 확산돼 있다. DEA의 올해 조사 결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펜타닐 계열 진통제 10개 중 6개는 치사량의 펜타닐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EA는 “가짜 알약을 조심해야 한다”면서 “펜타닐이 함유된 약은 전문 자격증을 가진 의사와 약사가 처방한 것만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펜타닐은 멕시코 마약 조직이 유통시키고 있다. 이들은 중국에서 들여온 화학물질로 비밀리에 펜타닐을 제조하고 있다고 DE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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