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두배 청년통장' 1만3400여명 몰려…관악구 경쟁률 최고 6.5대 1

최종 대상자 3000명 10월까지 선정
소득기준 237만원 상향…만기적립금 지출서류 간소화
  • 등록 2020-08-06 오전 11:15:00

    수정 2020-08-06 오후 9:49:09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저축액만큼 매칭해 두 배로 돌려주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의 올해 신청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3000명 모집에 1만3462명이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최근 5년간 평균 경쟁률인 3.9대 1 보다 다소 높은 4.5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가 6.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초구는 2.대 1로 가장 낮았다.

서울시는 신청가구 대상 소득·재산조회와 서류심사를 거쳐 오는 10월23일 최종 대상자 3000명을 확정한다. 선발된 청년통장 가입자들은 11월부터 저축을 시작할 수 있다.

시는 올해 본인 소득 기준을 기존 월 220만원 이하에서 월 237만원 이하로 조정했다. 만기적립금 지급 시 제출 서류도 간소화 하는 등 신청과 지급기준을 완화했다.

앞서 서울시 복지재단이 지난해 실시한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성과 분석연구’에 따르면 적립금 사용용도는 주택자금 마련 목적(62.3%)이 가장 높았다. 이어 학자금 대출 및 취업훈련비용 등 교육자금(20.4%), 결혼준비자금(12.6%), 소규모 창업자금(4.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녀의 교육비 마련을 지원하는 꿈나래 통장도 500명 모집에 1601명이 신청해 3.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평균 경쟁률 2.7 대 1에 비해 다소 높게 나왔다. 꿈나래 통장은 다자녀 가구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3자녀 이상의 가구에 대해서는 기준 중위소득을 90% 이하(4인 가구 기준 월 427만원)로 적용해 선발한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청년통장과 꿈나래통장은 종자돈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참가자가 자립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을 동시에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환경 속에 있는 청년들과 시민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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