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소비자에게 국산 맥주 소비 혜택”…최대 41% 할인

주류 리베이트 쌍벌제, 일본 불매운동 고려
국산맥주 활성화 위해 한시적 판촉행사 실시
'카스' 최대 16%, ‘필굿’ 최대 41% 인하 공급
  • 등록 2019-07-23 오전 10:34:08

    수정 2019-07-23 오후 2:21:37

오비맥주 ‘카스 후레쉬’. (사진=오비맥주)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오비맥주가 주류 리베이트 쌍벌제 도입을 앞두고 판촉비 절감으로 인한 혜택을 소비자에게 돌려주기 위해 역대급 성수기 할인행사를 펼친다.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맥주 불매운동이 일고 있는 시점에서 국산맥주 판매 장려를 위한 애국 마케팅 취지도 담았다.

오비맥주는 24일부터 8월 31일까지 한 달 간 대표 브랜드인 ‘카스’ 맥주와 발포주 ‘필굿’을 특별할인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여름 성수기에 맞춰 국산맥주의 소비촉진과 판매활성화를 위해 카스 맥주의 출고가를 패키지별로 약 4~16% 인하해 공급하기로 했다. 대표 제품인 카스 병맥주의 경우 500㎖ 기준으로 출고가가 현행 1203.22원에서 1147.00원으로 4.7% 내린다.

오비맥주는 같은 기간 필굿의 가격도 355㎖ 캔은 10%, 500㎖ 캔은 41% 가량 낮춰 도매상에 공급할 예정이다. 인하된 출고가가 적용되면 355㎖ 캔의 경우 대형마트에서 ‘12캔에 9000원’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00년대 맥주 성수기 이후 오비맥주가 진행한 프로모션 중 가장 큰 할인 폭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경기둔화가 지속하는 가운데 맥주가 가장 많이 팔리는 여름 성수기에 소비자와 소상공인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판촉행사를 기획했다”며 “소비자 혜택 증대에 초점을 맞춘 ‘주류 거래질서 확립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의 취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류 리베이트 쌍벌제가 도입되면 유통과정 중간에 드는 판촉비가 줄어들 수 있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인행사를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비맥주 측은 일본과의 무역 분쟁 등으로 인해 국산제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시점에 이번 특별할인 행사가 국산맥주에 대한 소비촉진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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