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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대치동 구마을 2지구(대치2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1일 대치2동 주민센터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롯데건설을 우선 협상대상자(시공사)로 선정했다. 전체 조합원 206명 중 200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롯데건설이 101표를 받아, 대림산업을 3표 차로 제쳤다. 롯데건설로선 올해 처음으로 강남권에서 수주한 물량이다.
대치동 구마을은 은마아파트와 휘문고 사이에 있는 강남구 유일의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지로 1 ·2 ·3지구로 나뉘어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휘문중 ·고등학교, 경기고등학교 등 우수 학군을 비롯해 대치동 학원가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교육환경이 뛰어나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3개 지구 재건축이 완료되면 총 1025가구의 고급 아파트촌이 형성된다.
한편 대치1지구는 대치동 963 일대 2만9532㎡ 규모로 구마을 재건축 사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대치1지구는 현재 조합원간 분쟁에 따른 법정소송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승소할 경우 사업이 무리없이 추진되지만 패소할 경우, 조합설립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대우건설이 이 일대에 484가구를 짓고 이 중 109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