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총격, 도발일까? 오발일까?

  • 등록 2006-08-01 오후 5:13:53

    수정 2006-08-01 오후 5:13:53

[노컷뉴스 제공]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저녁 강원도 양구군 동부전선에서 발생한 북한군의 총격 사건이 의도된 도발인지를 밝히기 위해 유엔사 군사정전위가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번 사건이 지난달 5일 북한군이 대포동 2호를 비롯 한 총 7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미국·일본 등에서 대북 제재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벌어져 북한의 의도된 도발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번 총격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북한군이 발사한 실탄 가운데 두 발이 우리측 막사 벽 면에 맞아 총격 흔적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다시 말해 북측의 총격이 오발이 아닌 조준사격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 군이 총격 직후 북측에 사과를 요구하는 경고방송을 2차례 실시했음에도 북측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다는 점에서 북한군이 긴장조성을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실탄사격을 가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총격 후 북한군의 추가적인 동향이 없었다는 점에서 의도적인 조준사격이라기보다는 오발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1일 합참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35분쯤 강원도 양구군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내 북한군 GP(전방 소초)에서 DMZ 남방 우리 군 GOP를 향해 2발의 총격을 가해 우리 군도 즉각 총 6발 대응사격했으며, 북한군이 발사한 총격 가운데 2발은 우리 군 GOP 보일러실 벽면에 맞아 총격 흔적을 남겼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DMZ에서의 북한군의 총격사건은 지난해 10월28일 강원 고성군 최전방 GP에서 북한군이 남측을 향해 예광탄 한 발을 발사해 우 리 군이 경고방송과 함께 대응사격을 한 이후 9개월여 만의 일이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에 의한 총격사건이 발생한 지 반나절이 지나도록 아무런 발표를 하지 않아 당시 총격이 발표된 것보다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은폐. 축소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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