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중 첫 1170원대, `부처님 손바닥`..1179.3원(마감)

  • 등록 2003-11-07 오후 5:43:22

    수정 2003-11-07 오후 5:43:22

[edaily 최현석기자] 환율이 외국인 주식순매수분 등 매물 부담으로 하락하며 이달들어 처음으로 1170원대로 떨어졌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60원선 부근으로 하락했다. 7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70원 낮은 1179.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1176.40원 이후 1주일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 ◇7일 시황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엔약세로 전날보다 50전 오른 1181.50원으로 거래를 시작, 곧 1182원까지 상승한 뒤 매도 증가로 118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주식자금이 어느정도 소화되고 당국 개입 경계감이 강해지자 추가하락을 제한받았고 1180.4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후들어 한동안 1180원대를 횡보하던 환율은 주식자금이 추가 유입되고 역외도 매도에 나서자 완만하게 하락하며 3시37분 1179.40원까지 추가하락한 뒤 개입성 매수 유입으로 1180원 부근으로 올라섰다. 이후 118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던 환율은 장마감전 포지션 정리로 1179원으로 저점을 낮춘 뒤 1179.3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역외 매도·주식자금..당국 1170원대 허용 증시에서 외국인이 나흘간 1조원에 달하는 주식순매수를 기록하며 환율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당국이 속도조절용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1180원대 유지에 집착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개선 전망으로 달러/엔이 110엔대로 안착한 점은 하락을 제한했다. 그러나 역외세력이 꾸준히 매도에 나서며 결국 장마감전 롱(달러과매수) 정리를 이끌어 냈다. ◇하락 전망 우세.."뛰어봤자 부처님 손바닥" 매물 부담으로 하락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나, 박스권 이탈 기대감은 형성되지 않고 있다. 이날 하락은 당국이 굳이 1170원대 진입을 막으려 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기 때문. 오히려 당국 영향력이 강해진 만큼 1170~1190원 범위의 부처님 손바닥안에 갇힌 채 움직일 것이라는 인식이 강화되고 있다. 역외선물환 만기정산과 외국인 주식매수 등으로 하락압력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정유사 결제수요가 유입되고 있어 당국 개입 없이도 어느정도 낙폭 제한은 이뤄질 전망이다. 다음주 역시 큰 변화가 기대되지 않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미 고용지표 발표에 따른 달러/엔 변화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ABN암로 윤종원 부장은 "역외세력이 오전부터 상당히 매물을 내놓았다"며 "굳이 개입이라고 지칭할 것도 없이 일상화된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1180원대는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부장은 "당국이 13일 역외선물환 만기정산(NDF 픽싱)용 달러매도가 대거 몰릴 것을 대비해 1180원대 유지를 원했으나, 결국 지켜지지 않은 것에 의미를 둬야할 것"이라며 "달러/엔이 110엔대에서 추가상승 탄력을 받을 경우 낙폭을 제한받을 수 있으나, 점진적 하락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지표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10~110.20엔 범위에서 횡보했고 5시33분 현재 110.16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70.4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082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71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1억78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7억5150만달러가 거래됐다. 8일과 10일 기준환율은 1180.20원으로 고시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오늘도 완벽‘샷’
  • 따끔 ㅠㅠ
  • 누가 왕인가
  • 몸풀기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