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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세는 젊은 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적발된 10대 마약사범은 1477명으로 2022년 481명에 비해 약 3배로 늘었다. 20대 마약사범도 8368명이 적발돼 2022년 5804명에 비해 44% 증가했다. 마약사범에서 1020세대가 차지하는 비율만 약 35%에 달한다.
아울러 여성 마약사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여성 마약사범은 8910명이 검거돼, 지난 2022년(4966명)보다 79% 늘어났다. 다만 마약사범이 급격히 늘어난 건 범정부적 대응으로 단속되는 인원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수사기관이 검거한 마약류 공급 사범은 9145명으로 2022년 4890명에 비해 87%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압수된 마약류는 998㎏이다. 필로폰과 야바, 케타민, 합성대마 등 향정신성의약품 압수량이 전체의 82.5%를 차지했다. 해외 마약 밀수범죄는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밀수량은 637㎏으로 2022년(393kg)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국내 유통에 대해선 “종전의 대면 거래 방식에서 온라인 비대면거래 방식으로 패턴이 전면적으로 변화했고, 다크웹·보안메신저·가상화폐의 익명성을 이용하고 총책, 관리책, 드라퍼 등 점조직 형태로 유통조직을 운영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검찰은 범정부 강력 대응 기조를 앞으로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검은 “국내외 마약류 범죄에 대한 30여년간 누적된 분석정보를 토대로 마약류 밀수·유통범죄, 의료용 마약류 불법 취급범죄 등 공급 사범을 엄단하고 단순 투약 사범의 치료·재활을 통해 재범을 방지함으로써 마약류 범죄를 근절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