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시가 11일 새로운 통합 도시브랜드 도입 선포하고 시민의 바람을 담아 시 승격 50주년 이후 펼쳐질 부천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 조용익(앞줄 왼쪽서 6번째) 부천시장이 11일 시청 앞에서 통합 도시브랜드 선포식을 한 뒤 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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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날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과 시청사 앞에서 ‘시민과 함께 만든 통합 도시브랜드 선포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조용익 부천시장, 최성운 부천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도·시의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새로운 통합 브랜드 발표를 맡은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시는 전국 자치단체 중 도시 정체성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곳이다”며 “이제 미래 100년을 담은 새로운 상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는 단순한 기호와 디자인을 넘어 도시 이미지와 경쟁력을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핵심 가치이다”며 ‘부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통합 도시브랜드 개발을 추진했고 그 과정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민은 미래를 확장하는 도시, 예술 맛집, 문화도시,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젊은 도시를 기대한다”며 “시민의 기대와 핵심 가치를 녹여낸 통합 도시브랜드가 부천의 새로운 얼굴”이라고 강조했다.
| 부천시의 새로운 통합 도시브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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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민기 부천시 도시브랜드 개발 추진위원장은 “1만5321명의 시민 참여로 부천의 새 얼굴이 결정됐다”며 “도시브랜드 개발의 모든 과정에 시민이 참여했고 시민과 함께 만들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통합 브랜드는 ‘부천’의 초성 비읍(ㅂ)과 영문 표기 ‘bucheon’의 첫 글자 비(b)를 나타내는 중의적인 이미지로 만들어졌다. 이 브랜드에 담긴 보라색은 창의 도시로서의 창의성·예술성을 상징하고 밝은 청록색은 살기 좋은 도시로서의 삶의 생명력과 내일의 가능성을 내포한다. 내년 1월부터 도시 공간·시설물·홍보 매체 등 모든 분야에 적용하고 부천의 대표 상징물로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