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공동취재단] 남북 고위급 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9일 “북과 남의 최고 지도자들의 결단에 의해서 펼쳐지고 있는 상황인만큼 예정된 남북회담, 수뇌회담이 저희가 성의를 다해서 협의를 해야겠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 모두발언에서 “시작의 반이다, 그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만 첫술에 배가 부르랴하는 초심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나가야한다는 마음도 다시한번 다짐을 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1월9일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집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과 고위급 회담을 했던 사실을 상기하면서 “그때 1월 9일 이후로 이 기간 중에 진행된 여러 남북간 일들이 ‘시작이 반’이라는 말 이상의 (일이 있었다)”며 “특히 평창 동계 올림픽, 패럴림픽에 우리 고위급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등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는데 북측 대표단이 모든 부분에 있어서 아주 성의있게 다녀가서 축하해주셨다고 모든 사람들이 느꼈다”고 했다.
조 장관은 “남측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지난번에 평화의 집에서 회담을 했고 통일각에서 회담을 한다. 평화와 통일이 연결되는 그런 좋은 의미가 있지 않겠는가 (싶다)”고도 의미를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