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G2 악재에 다리풀린 코스피, 1780선 추락

1.02% 내린 1780.63 마감
외국인 13일째 순매도..삼성電 130만원 내줘
  • 등록 2013-06-25 오후 3:36:01

    수정 2013-06-25 오후 3:36:01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GS(미국, 중국) 악재가 겹치며 국내 주식시장이 혼수상태에 빠졌다. ‘버냉키 쇼크’로 연일 급락하고 있던 증시에 중국마저 신용경색 우려로 기름을 붓자 1780선으로 주저앉았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2% 내린 1780.63에 장을 마쳤다. 저가 매수에 힘입어 오전 한때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중국 증시가 폭락세를 보이자 코스피 역시 줄줄 흘러내렸다. 코스닥 시장은 투매마저 나타나며 5%대 폭락세를 연출했다.

어느 정도의 약세는 예상돼 있었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중국 신용경색 우려와 함께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1%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중국 상하이 지수가 오후장 들어 5% 넘게 급락세를 보이자 코스피 역시 낙폭을 키웠다.

이 와중에 한 증권사의 선물 주문실수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장 마감 직전 코스피200 선물이 반짝 상승반전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한 증권사에서 실수로 선물 7000계약 가량을 매수주문하면서 0.8% 가량 하락하던 선물지수가 단숨에 +1.28%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은 13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갔다. 이날도 1356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이 213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628계약 순매수를 보였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43계약, 1253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파란불을 밝혔다. 특히 의약품과 종이목재가 4% 넘게 급락했고, 음식료와 전기가스, 기계 업종도 3% 넘게 추락했다. 반면 자동차주의 선방에 힘입어 운수장비 업종은 1% 가량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자동차주를 제외하곤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2% 하락하며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30만원 아래로 떨어졌고 한국전력(015760)도 3%대 급락하며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000660)신한지주(055550) 현대중공업(009540) 등도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2분기 판매실적에 대한 기대감 속에 자동차 3인방은 쌩쌩 달렸다. 기아차(000270)가 3%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도 2% 가까이 상승했다.

한편 국내 증시가 연일 폭락을 거듭하자 한국거래소는 이날 주식시장 안정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거래소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및 중국 신용경색 우려 등에 따른 최근 시장 불안과 관련,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국내외 증시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수 추가 급락 등 필요시에는 시장운영 비상대책반을 즉시 가동하는 한편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대응체계를 유지, 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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