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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13회 케이비즈(K-BIZ) CEO 혁신포럼 강의 후 질의응답에서 윤여동 한국글로벌헬스케어협동조합 이사장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윤 이사장은 “수년 동안 4차 산업혁명을 얘기하는데 정부 관계자는 정작 ‘우버는 택시기사 반대, 원격진료는 의사가 반대해서 못한다고 한다”며 “이걸 안 하는 나라가 지구 상에 몇 없는데 그곳에는 택시기사나 의사단체가 없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속도가 잘 나지 않는 측면은 있지만 지난달 승차공유와 관련해 택시업계와 사회적 대타협 기구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며 “마음껏 서비스 활성화를 한다면 좋겠지만 이해가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선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실제 가동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 대타협의 더 활발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또 가업 상속의 고용유지 의무 등이 너무 엄격하다는 김진일 한국물류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의 질의에 “우리 가업 상속 규정은 선진국과 비교해도 엄격한 게 사실”이라며 “가업 상속제 활성화에 뜻을 같이하며 현재 진행 중인 제도 개선 논의를 마치는대로 관련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행사 후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만나 최저임금에 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한 구체적 의미를 묻는 기자에게 “자영업자가 과당경쟁이나 일부 최저임금 (인상) 등 영향으로 어려운 현 상황을 표현 아닐까 생각한다”며 “최저임금 하나만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