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석유화학주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감산 조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가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오후 1시27분 현재
롯데케미칼(011170)은 전거래일 대비 4.42% 내린 1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 상위에 올라와있다.
LG화학(051910),
금호석유(011780) 등 다른 석유화학업체와
OCI(010060) 등 태양광업체 또한 내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석유장관회의에서 회원국들이 국제 유가 하락에도 감산에 합의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간밤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물 선물, 브렌트유 등 국제 유가는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천정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성실한 감산 이행은 다른 산유국에게 증산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따라서 OPEC이 당장 감산 결정을 내리지 않거나 제한적 감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감산이 단행되지 않을 경우 유가가 배럴당 60달러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천 연구원은 “OPEC 총회 회의 결과가 원유 시장에 존재하고 있는 치킨 게임의 구조적인 딜레마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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