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5일 3월 결산법인 49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6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8%와 7.1% 증가한 98조6266억원과 4조4605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 결산법인 중 금융업종에 해당하는 기업은 36개사로 매출액의 약 98.4%를 차지하고 있다. 증권사가 21곳이며 보험사 13곳, 종금 등 기타금융 2곳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보험업종의 순이익은 28.7% 증가한 2조6828억원을, 매출액은 10.3% 늘어난 68조75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4.4% 증가한 2조979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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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유럽재정위기 등에 따른 우려로 주식거래대금이 다소 줄어든 탓"이라면서 "반면 보험영업의 호조로 보험업종의 실적은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제조업체 13개사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6.6%와 27% 늘어난 1조4687억원과 1673억원을 기록했다.
3월 결산법인 중 순이익이 많이 늘어난 기업은 일양약품(007570) 동원금속(018500) 오리엔트바이오(002630) 대동전자(008110) 우리투자증권(005940) 삼성생명(032830)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저축은행 5개가 포함된 6월 결산법인 10개사는 작년 하반기(2010년 7월~12월)에 399억원 순손실이 발생하며 적자전환했다. 저축은행들의 부진한 실적이 악영향을 미쳤다. 매출액은 2.9% 늘어난 1조2052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저축은행(016560)과 솔로몬상호저축은행은 각각 31억원과 565억원 순손실이 발생해 적자가 지속됐고, 한국저축은행(025610)은 248억원 순손실을 기록, 적자로 돌아섰다.
금비(008870) 대한은박지 방림 신영와코루 등 9월 결산법인은 2010회계연도 1분기(2010년 10월~12월)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8.1%와 31.3% 늘어난 1597억원과 82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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