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마감)무디스 "한국 주택경기 침체 장기화 전망"

크레딧시장 "8.29대책 효과 미미"..건설업체 거래 없어
한신정평 "민간발전회사 차입부담 과도" 평가
  • 등록 2010-08-30 오후 5:20:00

    수정 2010-08-30 오후 5:10:04

[이데일리 이태호 김재은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한국의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은행들 실적에 적지않은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30일 무디스는 `주간 크레딧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주택경기가 장기 침체 국면에 들어갈 것(expect to face a prolonged downturn)"이라고 밝히고, 국내 은행 중 국민은행·농협·우리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PF loan)익스포져가 커 실적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likely to be most affected because of their larger credit exposures to project finance deals).

지난 주말 정부는 부동산경기 활성화를 위한 `8.29 대책`을 내놨지만, 크레딧 시장의 평가도 무디스와 다르지 않았다. 기대 이상이라는 업계 평가나 건설주 급등으로 화답하는 주식시장과 달리 `부정적이지는 않다`는 분석이 주류를 이뤘다. (관련기사☞ 2010.08.30 11:19 "은행도 건설사도 `글쎄`..냉랭한 크레딧 평가")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보수적인 채권시장 특성상 건설사 신용 스프레드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지 않을 것"이라며 "스프레드가 대폭 벌어져 있는 해운업종의 경우 올 1분기부터 흑자전환을 시작해 3분기에 사상 최대의 영업익이 예상되지만 여전히 거래도 없고, 스프레드 축소 움직임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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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금융투자협회 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오후 3시30분 기준 국고채 3년물은 수익률은 3.58%로 전날보다 2bp 상승했다.
 
동일 만기의 AA-와 BBB- 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4.55%와 10.49%로 1bp씩 상승했다. 이로써 AA- 신용스프레드는 97bp로, 이틀째 1bp씩 축소됐다.
 
◇ 삼성SDI·해태제과식품 등 거래
 
마켓포인트 당일채권거래(화면번호 5361)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공모회사채는 삼성SDI(006400)였다. 오는 2012년 9월 만기인 57회 채권이 민평보다 2bp 낮은 수익률에 300억원 거래됐다. 삼성SDI는 최근 ESS(Energy Storage System) 사업 성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 30일 오후 4시 공모회사채 거래(거래량순)

이밖에 지난 27일 3년만기로 발행된 해태제과식품6이 5.45~5.55% 수익률에 260여억원 거래됐다. 거래 단위는 10억 미만의 소액이 대부분이었다.
 
8.29 대책으로 관심을 사고 있는 건설업체 채권 거래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한편 직전 거래일까지 5거래일 동안 산업별 신용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좁혀진 업종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으로 5bp 축소됐다. 나머지 업종은 변동이 없거나 1bp 확대 또는 축소되는 데 그쳤다.

이날 일반회사채는 186억원(2414억원 순상환) 발행됐고 은행채와 기타금융채, ABS는 발행없이 각각 1400억과 400억, 150억원 순상환됐다.

◇ 웅진코웨이, 회사채 첫 발행..C&중공업은 `D` 강등

신용평가회사들은 웅진코웨이(021240)가 처음 발행하는 500억원규모 1회 무보증사채에 대해 `A+(안정적)`으로, 대구은행이 발행하는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금융채 310831회는 `AA(안정적)`으로 각각 평가했다.
 
GS건설(006360)의 연대보증과 추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보장 등의 약정을 고려해 에르메스천안유한회사(SPC)가 발행한 500억원의 ABCP에 `A1` 등급을 매겼다. 씨앤중공업은 만기가 돌아온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상환하지 못해 `C`에서 `D`로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한편, 한신정평가는 이날 `국내 주요 민간 발전회사의 현황 및 주요 평가요소` 보고서에서 "최근 민간 발전회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사업 초기 대규모 설비투자 수요로 인해 차입금 부담이 과도하다"고 지적하고, "향후 회사별 경쟁역량이나 재무대응 능력이 신용위험 분석에 주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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