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에어팟도 만든다…공장은 애플이 콕 집은 인도에

"수익률 낮아 고민했으나 애플과 관계 고려해 결정"
탈중국 행보 애플, 인도에 생산공장 설립 요청
  • 등록 2023-03-16 오후 2:55:42

    수정 2023-03-16 오후 2:55:4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 생산을 맡게 됐으며, 인도에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


보도에 따르면 폭스콘은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에 2억달러(약 2600억원) 이상을 들여 에어팟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 생산량의 70%를 담당하고 있는 폭스콘이 에어팟을 생산하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폭스콘을 비롯한 협력업체들에 인도에서 에어팟을 생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하기도 했지만, 투자 규모와 일정 등 세부 내용을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콘측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에어팟 생산을 맡을지를 두고 수개월간 내부 논의를 거쳤으며, 애플과의 결속력 강화를 위해 이번 계약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애플 제품을 추가 수주하게 되면) 향후 신제품 주문을 생산을 맡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애플은 스마트폰, PC, 태블릿, 무선이어폰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데 생산은 모두 협력업체에 외주를 주고 있다.

폭스콘의 에어팟 생산 공장이 인도에 들어서는 것은 애플측의 요청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중국 정부의 엄격한 방역조치로 제품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은 후 생산지 다변화를 선언하며 탈(脫)중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은 또 미·중 갈등이 심화하자 사업 안전성 확보를 위해 중국 외의 국가로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고 있기도 하다.

에어팟은 현재 다양한 중국 협력업체들을 통해 제조되고 있다. 그중 하나인 고어텍은 지난해 11월부터 에어팟 생산을 하지 않게 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또다른 중국 기업인 럭스웨어는 인도에서 에어팟을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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