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1만명 밑으로…대유행 이전 수준 복귀

18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7345명
70여일만에 최저…거리두기 전면 해제
  • 등록 2022-04-18 오전 11:36:32

    수정 2022-04-18 오전 11:36:32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올 초 대유행 이전 수준인 1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도 전면 해제돼 시민들의 일상 회복이 한층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34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확진자 수가 1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2월 8일(0시 기준) 5909명과 비교하면 70여일 만이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9일 첫 1만명대를 넘어서 일주일에 두 배 가량씩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16일에는 하루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인 12만8352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한 달여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33만7282명이다.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20명 추가로 발생해 누적 4353명을 기록했다. 누적 치명률은 0.13%다.

이날부터 거리두기가 2년 1개월 만에 전면적으로 해제된다. 이에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및 모임 인원수 제한 등이 풀리게 됐다. 오는 25일부터는 제1급 감염병인 코로나19의 등급이 제2급으로 하향되고, 한 달간의 이행기를 거쳐 격리의무도 해제될 예정이다. 이에 서울시도 코로나19 환자에 대해 일상적인 의료대응체계로 전환을 강화할 방침이다.

포근한 봄날씨를 보인 지난 17일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이 주말 나들이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 출처=이데일리)
먼저 시는 재택치료 집중관리군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건강모니터링하는 관리의료기관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예정다. 환자 배정에서 초기문진까지 소요기간, 1일 2회 모니터링 여부 및 시스템 입력 등 현황을 점검해 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시민들이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받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외래진료센터를 확대한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서울 지역에서는 병원급 86개소, 의원급 1171곳 등 총 1257개 외래진료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새로운 일상회복이 시작되지만 개개인의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며 “손씻기, 마스크착용, 환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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