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 확진자 610명…美 입국 일가족 4명 등 감염

13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전날 0시보다 8명 ↑
미국 입국자만 6명에 달해
  • 등록 2020-04-13 오전 11:00:00

    수정 2020-04-13 오전 11:00: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증가세는 주춤해졌지만 해외입국자의 감염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입국자들이 KTX 광명역으로 향하는 해외입국자 특별수송 공항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짐을 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13일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0명으로 전날 0시보다 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환자 중 394명이 격리 중이고, 나머지 214명은 퇴원했다. 이날까지 9만2481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8만7198명이 음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5283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발생 원인별로는 해외접촉 관련이 6명 늘어난 235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 확진자 접촉자 1명, 기타 1명이 각각 늘었다.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관련은 환자는 전날과 동일한 41명이다. 동대문구 교회·PC방, 동대문구 요양보호사, 은평구 병원, 성동구 주상복합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과 관련해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에서 미국에서 입국한 30대 부부와 2살배기 아들 등 가족 4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성동구에 따르면 확진자는1990년생 여성(13번 확진자)과 92년생 남성(13번 확진자 남동생), 90년생 남성(13번 확진자 배우자), 2019년생 남자아이(13번 확진자 아들) 등 4명이다. 이들은 10일 오후 5시20분쯤 뉴욕에서 입국했으며 11일 부모님 차량을 이용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모두 양성으로 나왔다.

송파구에서는 문정1동에 거주하는 19세 남성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미국에서 입국했다. 자가격리 중이던 지난 5일부터 경미한 설사 증상이 있었고 11일 성동구(인천검역소 확진자)와 대전시 37번 확진자의 기내 접촉자임을 통보받았다.

도봉구 창5동에서는 눈높이러닝센터신동아학원에 근무하는 학원강사인 6번 확진자의 23세 아들(9번 확진자)이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동작구에서는 상도1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 5일 동거인 1명과 함께 미국에서 입국했다. 입국당시 이 확진자는 음성이 나왔고 동거인은 양성판정을 받고 서남병원으로 이송됐다.

은평구에서는 구산동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 전날 저녁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 확진자는 의정부성모병원 확진자(옆 병상간병인)의 접촉자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자가격리 중이었다.

한편 이날 0시부터 모든 미국발 입국자도 의무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입국 시 증상이 있는 사람은 공항 검역소에서 검사를 받고, 증상이 없더라도 3일 안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음성이 나온 경우에도 2주간 자가 격리를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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