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평창 협력 기대” 틸러슨 “美 대표단 곧 발표”

강경화 “위안부 문제 불구 日과 협력 추진”
  • 등록 2017-12-29 오후 5:40:12

    수정 2017-12-29 오후 5:40:12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사진=외교부)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29일 “(평창 동계올림픽에 방문할) 미국 측 고위급 대표단이 조만간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통화를 하고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강 장관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미측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한 데 대한 화답이다.

강 장관은 이날 20여분 간의 통화에서 내년도에도 틸러슨 장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면서 최근 채택된 안보리 결의 이행 등 대북 정책 관련 공조 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또 올해 6월과 11월 열린 성공적인 정상 교환 방문 및 긴밀한 북핵 공조 등 양국의 성과를 되돌아봤다. 특히 미 측이 최근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를 통해 한미동맹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강조한 점을 평가했다.

틸러슨 장관은 전적인 공감을 표하면서 내달부터 예정된 벤쿠버 회의 등 많은 외교 일정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목표로 양국이 더욱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강 장관은 벤쿠버 회의 참석 의사를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 확대와 관련해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협력도 중요하다”고 했고 강 장관은 “일본과의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과거사 문제에도 불구하고 안보·경제 등 실질 협력은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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