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공공택지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50개 단지 총 3만5137가구(임대 제외)다. 이 중 10대 대형 건설사와 컨소시엄은 14개 단지 1만1894가구, 중견 건설사들은 36개 단지 2만3243가구를 공급했다. 중견 건설사들의 공공택지지구 내 아파트 공급 비율은 66%로 지난 2015년(56%)보다 약 10%포인트 늘었다.
이처럼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수요자들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택지지구 내 대형 건설사 분양 물량(7520가구)에는 총 24만3718명의 수요자들이 몰리며 평균 32.4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중견 건설사 평균 청약경쟁률 23.97대 1(1만9632가구 중 47만583명 청약 신청) 보다 높은 수준이다.
올해 공공택지지구에서 분양하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세종시 3-3생활권 소담동 H3·H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세종시 3생활권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브랜드 아파트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아파트 672가구(전용면적 84~141㎡)와 오피스텔 64실(전용 79㎡)로 구성된다.
같은 달 한화건설은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E3블록에서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38층 3개동 아파트 424가구(전용면적 84~103㎡)와 오피스텔 1개동 50실(전용면적 82㎡)로 지어진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진주혁신도시 및 항공국가산업단지, 정촌산업단지로 대표되는 진주 3대 프리미엄 개발지와 가까운 곳에 들어서 직주근접 배후 단지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