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 車측면 유리창에 콘텐츠…'윈도우프로젝션' 공개

차량 후측면 창에 사용자·환경 맞춤 콘텐츠
효율적 프로젝터 기술로 설치 공간 최소화
  • 등록 2025-01-08 오전 10:28:19

    수정 2025-01-08 오전 10:28:19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콘티넨탈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에서 ‘윈도우 프로젝션(Window Projection)’ 솔루션을 최초로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콘티넨탈이 CES 2025에서 차량의 측면 유리창을 활용한 ‘윈도우 프로젝션(Window Projection)’ 솔루션을 최초 공개했다. (사진=콘티넨탈)
이 솔루션은 고성능 미니 프로젝터, 전기적으로 완전히 어두워지는 측면 창, 그리고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차량이 주차된 상태에서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전기차의 충전 상태나 사용자가 선호하는 스포츠 팀의 로고 같은 개인화된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

스마트 프로젝션 스크린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유리창이 완전히 어두워져 최적의 디스플레이 환경이 조성된다. 차량의 루프 라이닝(roof lining) 내부에 통합된 공간 절약형 프로젝션 유닛은 0.5리터 이하의 설치 공간만 차지하며, 외부에서 확인 가능한 콘텐츠를 측면 창에 직접 투사해 선명한 해상도를 제공한다.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그룹 경영이사회 멤버이자 UX 사업본부 총괄인 파벨 프로우자는 “해당 솔루션은 운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브랜드와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라며 “공간을 거의 차지하지 않아 루프 라이닝에 쉽게 통합될 수 있으며, 콘티넨탈의 엔지니어들은 더욱 간소화된 차세대 시스템 개발을 위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티넨탈은 개인화된 콘텐츠와 상황에 맞춘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플랫폼 제공업체 ‘반부츠(banbutsu)’와 협력하고, ‘e트래블 컴패니언(eTravel Companion)’을 ‘윈도우 프로젝션’ 솔루션의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로 개발했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운전자의 운전 습관, 지형 및 기상 데이터, 차량 센서를 통해 수집된 추가 정보를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맞춤형 제안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차량은 운전자가 좋아하는 팀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이동 중임을 인식하고, 팀 로고 등 상황에 맞는 정보를 측면 유리에 표시하도록 제안할 수 있다. 또 차량의 충전 상태와 경로 정보를 표시해 탑승 전에 경로상의 충전소 위치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이클 울터스 반부츠 CEO는 “콘티넨탈과의 협력 및 콘텐츠 통합을 통해 개인화된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콘티넨탈은 현지시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5에 참가한다. 콘티넨탈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맞은편 센트럴 플라자에 마련된 전용 부스에서 도로부터 클라우드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최신 모빌리티 기술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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