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원·엔리코 파체, ‘사랑의 찬가’ 발매

  • 등록 2018-09-06 오전 10:34:18

    수정 2018-09-06 오전 10:34:18

엔리코 파체 피아니스트(왼쪽)와 양성원 첼리스트(사진=빈체로)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리스트와 쇼팽의 숨겨진 첼로 명곡들이 담긴 양성원 첼리스트와 엔리코 파체 피아니스트의 앨범 ‘사랑의 찬가’가 6일 발매한다. 앨범 녹음은 지난 3월 통영 콘서트홀에서 진행했다.

양성원과 엔리코 파체처럼 작곡가 리스트와 쇼팽 역시 동시대를 살았다. 리스트는 외향적인 비르투오소의 삶의 정점에 있었던 반면 쇼팽은 내성적이고 섬세한 살롱 피아니스트에 가까웠다. 음악적으로도 그들은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니고 있었는데, 리스트는 베토벤을 동경하며 베를리오즈와 같은 낭만주의 음악가들의 길을 따랐다면 쇼팽은 바흐와 하이든, 모차르트를 가슴속 깊이 존경했다. 두 사람은 현악기를 위해 작곡한 곡이 극히 드물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양성원은 이번 리사이틀에서 리스트가 담당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편곡을 찾았다.

리스트의 ‘잊힌 로망스’ ‘슬픔의 곤돌라’ ‘노넨베르트의 작은 방’ ‘엘레지 1번’ ‘엘레지 2번’ ‘여섯 개의 곡으로 이루어진 위안’이 담겼다. 이번 앨범에서 리스트 작품의 대미를 장식하는 두 곡으로는 열 곡의 ‘시적이고 종교적인 선율’에서 가져 온 ‘아베 마리아’와 ‘사랑의 찬가’를 앨범에 수록했다.

리스트는 ‘위안’의 첫번째 곡과 네번째 곡을 쉬지 않고 붙여서 연주하라고 한 조언을 이번 앨범은 따르고 있다. 리스트의 마지막 곡 ‘사랑의 찬가’의 첼로 버전은 양성원 본인과 늘 함께하는 이탈리아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가 직접 편곡한 버전으로 수록했다.

쇼팽의 작품 중 말년에 작곡된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와 초창기에 쓴 ‘서주와 화려한 폴로네이즈’를 앨범에 수록했다. 앨범의 마지막은 수많은 쇼팽의 명곡 중 특히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는 쇼팽의 ‘올림 다단조 녹턴’으로 끝을 맺는다. 1830년에 작곡했으나 사후 2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도록 출판되지 않았던 작품이라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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