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은 연세대학교에서 큐라켐과 심혈관계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과 관련된 기술이전 계약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양측이 계약한 내용은 `중간엽 줄기세포의 혈관내피세포로의 분화 유도를 위한 저분자 화합물의 신규 용도 기술 등`에 관한 것이다. 의료원은 이 기술을 150억원에 큐라젬에 이전키로 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08년 복지부가 선도형연구중심병원에 선정한 세브란스 뇌심혈관질환융합연구사업단(단장 김동익)의 연구과제 중 첫 성과다.
의료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내피세포로의 형성을 조절하는 저분자 화합물을 이용한 치료제 후보물질로 도출한 것이다. 황기철 교수팀(세브란스병원 심혈관연구소)이 개발한 후보물질을 이용해 손상된 내피세포 재생의 새로운 방법을 만들 수 있다.
황기철 교수는 "국내 주요사망원인중 하나인 뇌심혈관질환에 줄기세포 관련 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얻은 내피세포의 분화를 유도하는 저분자 화합물은 향후 매우 중요한 치료제의 한 분야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의료원 측에서 이철 의료원장을 비롯해 홍대식 연세대 산학협력단장, 박용원 세브란스병원장, 김동익 세브란스 뇌심혈관질환융합연구사업단장, 황기철 교수, 장양수 교수가 참석했으며, 큐라켐 측에는 신숙정 대표 및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한편 큐라켐은 연세의료원과의 협력 하에 이 기술의 상용화 연구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약 900억원에 이르는 혈관내피세포 활성제 시장뿐만 아니라, 약 2조원에 달하는 세계뇌심혈관치료제 시장 및 췌장세포이식 촉진제 시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