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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분야 학과 증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인재 양성’을 주문하면서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됐다. 2024학년도 입시에서도 첨단분야 학과를 새로 만들거나 정원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수도권 817명, 비수도권 1012명 등 첨단학과 선발인원이 총 1829명 증원된 바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대가 113명으로 가장 많이 늘어났다. △부산대 112명 △전북대 75명 △순천향대 70명 △경상국립대 67명 △고려대 세종캠퍼스 50명 △충남대 36명 △한밭대 29명 △전남대 20명 등도 정원이 확대됐다.
첨단학과 정원이 대규모로 확대되면서 이공계 입시 합격 점수 하락 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첨단학과와 대기업 계약학과가 수도권, 지역거점 국립대 위주로 개설돼 비수도권 사립대학이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현재 대기업 계약학과는 삼성전자가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포항공대 등 4개 과기원, 경북대에서 운영 중이다. SK하이닉스는 고려대·서강대·한양대, LG유플러스는 숭실대, 현대자동차는 고려대에 계약학과를 개설했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공계 인재의 수도권 쏠림과 지방대 우려는 일부 공감한다”며 “첨단 분야 인재양성이 필요하다는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추진된 것이다. 글로컬대학, 라이즈 사업 등을 통해 지방대의 위상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